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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명현혜달
작성일 : 2026.02.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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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작구 중앙대 후문 인근에 다세대주택이 늘어서 있다. /김유진 기자
“학생들 방을 보여주는데 ‘서울 집값이 너무 비싸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보증금이 1억원이 넘는 원룸 전세 매물이 있는데 지방에서 올라오신 분들은 가격을 이해 못하세요. 방 하나짜리 원룸이 작은 지방 아파트 전셋값에 맞먹는 수준이니까요. 몇 군데 둘러보고 가격 수준을 알고 나서야 계약을 하고 가세요.”
12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중앙대 후문 인근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A씨는 이렇게 말했다. 2월은 메이저릴게임사이트 미리 이사를 계획한 재학생 수요보다 대학에 입학하는 새내기가 부모님과 함께 집을 구하러 오는 시기라는 게 A씨의 설명이었다. 이 부동산에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부터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70만원까지 다세대주택 매물이 아직 남아 있었다. A씨는 “좋은 방은 많이 빠졌다”며 “비싼 집 아니면 거주 환경이 안 좋은 곳이 많이 남았다”라고 했다 게임몰 .
이날 대학교 캠퍼스 인근에서 월세를 구하던 이들은 “방값이 꽤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했다. 자녀의 첫 자취방을 구하기 위해 대구에서 올라왔다는 50대 B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방이 나가 지금은 가성비 좋은 방은 많이 빠졌다고 한다. 직접 보니 괜찮은 매물이 많지 않아 마음이 급하다”며 “오늘 몇 군데를 보고 계약금을 넣고 돌아가려고 릴게임5만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비 대학생의 학부모인 40대 C씨는 “기숙사를 지원했는데 떨어졌다. 딸아이의 의견을 반영해 안전하고 깔끔한 곳으로 구하려고 하는데 그런 매물은 예상보다 비싼 편”이라며 “대로변에 깔끔한 신축을 선택하면 한 달에 들어가는 돈이 70만~80만원은 기본으로 들 것 같다. 저렴한 여학생 셰어하우스도 잘 돼 있다고 해 백경릴게임 서 알아보려고 한다”고 했다.
서울 동작구 중앙대 인근 원룸안내 게시판에 원룸 임대를 위한 전화번호가 적혀 있다. /김유진 기자
오피스텔, 빌라(연립·다세대주택) 등 비(非)아파트 중에서도 신축일수록 가격 오름 폭이 바다신2릴게임 컸다. 이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코로나19가 끝난 후 월세가 한 차례 확 오르고 나서 최근에는 상승세가 그만큼 가파르지는 않다”면서도 “구축은 관리비만 2만~3만원 올랐고 신축은 월세가 한 15만원 오른 것 같다”고 했다.
◇ 서울 대학가 평균 주거비 67만원 넘어
다른 대학가도 비슷한 상황이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가 10곳의 평균 월세는 지난해 10월 기준 67만원(보증금 1000만원 기준)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가장 월세가 비싼 대학가로는 이화여대가 꼽혔다. 이화여대 인근의 월세는 79만원이었다. 최근 다방에 올라온 매물을 살펴보면 이화여대 인근 오피스텔은 좋은 입지의 신축일 경우 10평 내외로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00만원이 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역세권에 있고 올해 준공된 12평짜리 신축 오피스텔은 보증금 1000만원이지만 월세가 160만원까지 올라갔다. 도시형생활주택이나 다세대 원룸의 경우는 이보다는 낮은 가격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화여대에 이어 경희대(73만원), 성균관대(70만원), 한국외대(69만원), 고려대(69만원), 연세대(67만원) 등이 월세가 비싼 대학가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다 보니 일부 학생은 혼자 사는 대신 셰어하우스나 학교에서 거리가 먼 지역에 집을 구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생 이모(24)씨는 “통학에만 왕복 4시간이 걸려서 셰어하우스를 구했다”며 “50만원대 월세로 1인실 방에 거실과 주방은 공용으로 사용하는 구조지만 원룸을 구하는 것보다 싸다”고 말했다.
그래픽=손민균
대학 캠퍼스 인근은 경기와 상관없이 매년 일정한 수요가 지속되지만 공급 탄력성은 크지 않은 시장이라서 월세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대학교의 기숙사 수용률은 17.2%로, 나머지 학생의 거주 수요는 민간 임대시장에서 수용해야 한다. 여기에 외국인 유학생이 늘어나면서 방 구하기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의 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 5만7762명으로 전년(5만2819명)보다 9.4% 늘어났다.
반면 대학교 인근 주택 시장의 공급 상황은 긍정적이지 않다. 재개발·재건축은 활발하지 않고, 개발이 되더라도 대학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초소형 임대주택의 공급은 줄어드는 상황이다.
최근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전세의 월세화’ 현상도 가속화되면서 보증금을 줄이는 대신 높은 월세를 부담하는 현상이 자연스러워진 점도 대학가 인근의 주거비용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 월세 지원 동시에 공급도 늘려야
높은 주거 비용 부담은 대학생 간 소비 및 생활 수준의 격차, 자산형성과 독립 시점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부모의 지원 여부에 따라 주거 환경과 생활 안정성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서울 시내 한 대학가의 월세 전단. /연합뉴스
이런 점을 우려한 정부와 지자체는 청년을 대상으로 월세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월세살이 중인 청년(만 19~34세)이 납부하는 임대료를 최대 480만원(월 최대 20만원)까지 최대 24개월 매달 분할 지원한다. 주거급여 수급자는 월 지원 한도인 20만원에서 주거급여액을 차감한 금액을 받게 된다. 무주택자 중 청년 가구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이면서, 원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00% 이하인 청년이다.
서울시는 임차 보증금 8000만원 이하, 월세 60만원 이하 건물에 월세로 거주하는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무주택 청년(만 19~39세 이하)에게 최대 240만원(월 최대 20만원)의 월세를 12개월간 분할 지원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월세 지원은 단기적 처방인 만큼 청년을 대상으로 한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등의 구조적 변화도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역세권 청년 임대주택을 늘리겠다는 정부의 공급 방안이 신속히 이행돼야 청년 주거비용의 안정화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다주택자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에서도 공급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비아파트에 대한 건설업자의 공급이 막혀 있다”며 “다주택자 규제로 민간 공급도 어려워진 상황이어서 규제를 풀어 공급을 원활히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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