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확고한 안전자산 지위를 지켜온 미국 달러화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달러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10%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정부가 직접 관세 정책과 지정학적 혼란을 주도하면서 달러 지위를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약달러 현상에 대해 “훌륭하다
바다이야기프로그램 ”고 평가하는 등 달러 약세를 용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약달러의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 “미국이 혼란 주도”
16일(현지시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96.99(오전 6시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기록한 4년여만의 최저치(95.55·장중)보다는 1.5% 상승하며
오리지널골드몽 회복했지만, 최근 1년 추이를 보면 완연한 약세 흐름이다.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날까지 달러인덱스는 9.73% 떨어졌다.
최근 1년 달러인덱스(자료=마켓워치)
지난 1년간 달러화는 미국의 막대한
무료릴게임 국가부채,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중앙은행(Fed) 독립성 위협, 예측 불가능한 외교 정책 등으로 신뢰도가 떨어졌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달러 비중을 낮췄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세계 중앙은행 외환보유고 중 달러 자산 비중은 1999년 72%에서 현재 57%까지 급락했다. 호주 달러, 캐나다 달러, 일본 엔화가 그 자리를 채웠다.
미국 국
바다이야기사이트 채 역시 힘을 잃었다. 지난해 4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주식시장 매도세와 채권 가격 하락이 동시에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정부 자체가 혼란을 주도하고 있는데 국채가 안전자산이 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분석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런 잇 핫’ 정책이 ‘Anything But Dol
릴게임방법 lar(달러만 아니면 돼)’ 거래로 이어졌고, 글로벌 리밸런싱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달러 대신 금, 원자재, 미국 이외 주식을 선택하는 흐름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BoA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주식형 펀드에는 1040억달러가 유입된?반면 미국 펀드 자금 유입액은 250억달러에 그쳤다. 금 가격은 지난 1년간 70% 급등했다. 도이치뱅크, 소시에테제네랄, BNP파리바는 연말까지 금값이 트로이온스당 6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 약달러 여파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달러 선호는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해 제조업과 수출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도 “달러는 너무 강해지고 있고, 그것은 결국 우리를 해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역시 최근 달러 약세 흐름에 대해 “미국 수출을 촉진하고 경제 성장을 확대하기 위한 ‘더 자연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항상 강달러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이를 대규모 달러 투매를 방지하기 위한 발언에 그친다고 보고, 약달러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달러는 경제성장, 제조업 부흥, 무역적자 축소를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차기 Fed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가 취임하면 달러 약세가 더 가속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리 페리지 스테이트 스트리트 애널리스트는 “워시가 취임하면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며 “달러 가치가 올해 10%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2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페리지 애널리스트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대로 달러 가치 하락이 제조업을 살릴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 통상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수출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미국 수출업체에 유리하다. 하지만 현재 제조업이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수십 년 사이에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적했다. 1950년대에는 미국 노동자의 30% 이상이 제조업에 종사했지만, 지금은 그 비중이 8%에 그친다.
미 제조업 노동자 비중(자료=블룸버그 통신)
오히려 달러 가치 하락이 수입품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을 유발해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물가 상승으로 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주택담보대출이자, 신용카드 부채 등도 불어나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의 예산 확대에도 걸림돌이 된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