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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윤 대전경찰청 제1기동대 경장
"검거도 중요하지만, 한 번이라도 사고를 막을 수 있다면 그게 더 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노래 한 곡이 누군가를 멈춰 세울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대전경찰청 제1기동대 소속 김관윤 경장은 전세사기와 킥보드 안전, 청소년 범죄 예방을 주제로 로고송과 영상 음악을 만드는 경찰관이다. 작곡과 노래, 공연까지 직접 맡아 범죄 예방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그의 방식이다.
그가 고등학교 때부터 즐기던 음악을 다시 시작한 계기는 2022년 휴직 기간이었다. 당시 서울 이대병원 골드몽 암센터에서 치료를 받으며 삶을 돌아보게 된 그다.
김 경장은 "치료를 받는 동안 이제는 진짜 좋아하는 걸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몸이 회복되면 음악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했다.
이후 작곡과 공연 등 미뤄왔던 활동을 하나씩 이어가고 있다.
음악이 경찰 업무와 처음 연결된 것은 2024년 여 사이다쿨 름이었다. 유성경찰서 경무과의 제안으로 홍보 회의에 참여하면서 전세사기 로고송 제작이 시작됐다. 당시 주요 범죄 이슈 가운데 전세사기를 주제로 곡을 만들었다. 완성된 로고송은 월드컵경기장 전광판과 지하철 등에서 송출됐고, 같은 해 10월에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후 청소년범죄 예방 공모전 영상의 배경음악 제 릴게임몰 작에도 참여했다. 청소년 마약과 도박, 딥페이크 성범죄를 주제로 한 영상에서 각 테마에 맞는 음악을 제작했고, 해당 작품은 전국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보호관찰 청소년 공연에서도 직접 만든 반주 음악을 활용했다.
최근에는 개인적으로 제작한 '킥보드 안전 로고송'을 선보였다. 지난해 12월부터 작업을 시작한 이 곡은 잇따른 킥 릴게임바다이야기 보드 사고를 보며 예방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작곡과 노래를 직접 맡았고, 영상 제작에는 사비 150만 원 이상을 들였다.
김 경장은 "누가 시켜서 만든 곡이 아니라, 사고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시작했다"며 "전국에서 한 건이라도 사고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면 성공"이라고 웃어보였다.
기동대 근무 모바일바다이야기 중 떠오른 아이디어가 곡으로 이어질 때도 많다. 철야 근무 때 버스 안에서 떠오른 멜로디를 휴대전화에 녹음해 두었다가 작업으로 이어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경찰 조직의 홍보 체계를 통해 콘텐츠를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김 경장은 이런 시도가 경찰의 변화된 역할과 맞닿아 있다고 본다. 그는 "과거에는 검거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예방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로고송과 영상도 그 예방의 한 방식이다. 예산과 지원이 뒷받침돼야 이런 시도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는 피싱 범죄 예방을 주제로 한 곡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곡은 완성했지만 공개 시기를 고민 중이다.
김 경장은 "피싱 범죄도 한 번만 더 의심하면 막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며 "그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