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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명현혜달
작성일 : 2026.01.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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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니홀에서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신년회 ‘행복할 2026, 행복한 동행’이 진행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자립준비청년에게 양복 한 벌은 단순한 선물이 아닌 사회로 첫발을 내딛게 하는 가장 현실적인 응원입니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비서실에서 열린 ‘청년의 건강한 자립을 위한 상호협약식’. 자립준비청년 박정재(30)씨는 협약식 말미 조심스럽게 입을 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회 초년생 시절, 면접 복이 없어 계속 대여를 하며 다녔다”며 “양복 한 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릴게임 생각하곤 했다”고 했다. 이어 “일반 청년들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을 때 가족의 지지를 받지만, 자립준비청년들은 그런 지지가 부재한 경우가 많다”며 “그 부족한 부분을 교회가 채워줘 감사하고 그 지지를 토대로 우리 청년들도 잘 자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은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충남아동자립지원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전담기관, (재)행복한대한민국(박윤옥 이사장)과 함께 하는 충청남도 자립준비청년 지원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의 출발점이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이 선정한 자립준비청년 20명에게 양복과 구두 구입을 위한 장학금이 지원된다. 구직 활동은 물론 결혼식과 장례식 등 사회적 관계 속에서 ‘정장’이 필요한 순간에 경제적 부담 없이 사회에 참여할 수 손오공릴게임예시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비서실에서 열린 ‘청년의 건강한 자립을 위한 상호협약식’에서 이영훈 목사가 자립준비청년 박정재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이후 찍은 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검증완료릴게임협약식에서는 이영훈 목사가 박씨에게 직접 자립준비청년 표창패를 수여했다. 이 목사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청년들의 미래”라며 “특별히 자립준비청년처럼 사회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던 청년들을 돕는 일은 결국 대한민국의 근원을 세우고, 미래를 밝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하나 돼 사회적 약자를 돕는 데 앞장서고,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 바다이야기오리지널 을 주는 일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후에 교회 베다니홀에서 이어진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신년회 ‘행복할 2026, 행복한 동행’에서는 취업준비물품 구입 장학금 및 선물 전달식과 함께 취업역량강화 교육, 청년 스피치, 노무사와 함께하는 근로계약서 작성법 특강 등이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자립준비청년 20명과 국민희망실연대 여의도문화포럼 멘토들,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 시설 종사자들이 함께하며 자리를 채웠다.
격려사에 나선 이기일 전 보건복지부 차관은 “어떤 꿈을 갖고 삶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며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꿈을 찾고 미래를 준비해가길 기도하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식 이후 이영훈 목사가 충남아동자립지원전담기관장, 행복한재단 이사장, 이기일 전 보건복지부 차관 등 관계자들과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의 방향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박씨는 이날 행사에서 자소서 작성과 면접 관련 강의도 직접 맡아 ‘선배 자립청년’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했다. 그는 “우리가 태어나서 이런 신년회를 해본 적이 없다”며 “2026년의 시작과 함께 자립준비청년들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는 자리가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동안 정책적·민간 차원의 지원이 늘면서 물질적 지원은 어느 정도 갖춰졌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심리적인 지지”라며 “교회처럼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동체가 자립 중인 청년들을 지지해준다면, 그들이 사회로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4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니홀에서 열린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신년회 행사에서 교회 관계자가 충남아동자립지원전담기관장에게 장학금 전달을 하는 모습.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함유나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 팀장은 이번 지원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들었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한 청년이 직장생활을 하며 갑작스러운 경조사를 맞았는데 정장이 없어 난감했던 적이 있었다”며 “면접 정장은 지역사회 청년센터에서 대여할 수 있지만 경조사는 갑작스럽고 대여가 쉽지 않아 그 청년은 ‘옷이 없어 가야 할 자리에 가지 못 할 뻔했다’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례들을 보며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나와 겪는 당황스러운 순간들이 얼마나 많을지 실감하게 됐다”며 “그때 물어볼 어른,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다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함 팀장은 “이번 사업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와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라며 “자립준비청년은 법적으로 5년간 보호·지원 이후 종료되지만, 실제로는 그 이후에도 결혼, 출산, 지역사회 정착까지 이어지는 지지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기관과의 연결이 끝나는 순간 청년들이 ‘이제 혼자가 되는 것 같다’고 느끼는 현실을 지역사회가 함께 채워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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