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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욱 한샘교회 목사가 지난 22일 경기도 부천 원미구의 예배당에서 저서 ‘오늘의 한국을 만든 선교사들’을 들고 미소짓고 있다. 부천=신석현 포토그래퍼
김광욱(73) 한샘교회 목사의 사무실 책상은 여느 목회자들처럼 많은 책으로 둘러싸여 있다. 조금 다른 건 김 목사가 밤을 새워가며 한 자 한 자 직접 집필한 책들이란 점이다. 김 목사는 사무실 한쪽에 자리 잡은 노란색 표지의 ‘성경단어통계도표집’을 가리키며 “성경 내용을 일일이 분석해 도표로 정리한 책”이라며 “아끼는 책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김 목사는 최근 국민일보가 선정한 바다이야기5만 기독교브랜드 대상에서 교육 부문을 수상했다. 책 ‘오늘의 한국을 만든 선교사들’ 등을 펴내며 기독교 교육 분야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김 목사를 지난 22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로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김 목사는 도서출판 한샘을 설립하고 평생 출판 사역에 매진해왔다. 2021년 펴낸 ‘오늘의 한국을 만든 선교사들’은 한국에서 활 바다이야기5만 동한 선교사 중 자료가 확인된 300여명을 187개 부분으로 나눠 집중 조명한 책이다. 김 목사는 책 출간 계기를 “회개와 희생이 사라진 시대에 다시 선교사의 얼굴을 붙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교사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한국교회도 나 자신도 없었을 것”이라며 “이 땅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젊음과 생명을 바친 이들의 이야기를 반드시 남겨야 했다 야마토통기계 ”고 강조했다.
‘오늘의 한국을 만든 선교사들’은 김 목사가 오랫동안 한샘교회 성도들과 함께 이어온 순교·선교지 순례에서 출발했다. 김 목사는 “이 땅의 수많은 복음의 씨앗이 된 순교자를 만든 것은 결국 선교사들이었다는 사실을 순례 현장에서 절감했다”며 “자료를 찾고 정리하며 그들의 헌신에 감동해 울며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린 날도 많았다” 릴게임종류 고 회고했다. 허리가 굳어져 장침을 맞아가며 원고를 썼다. 화장실 갈 시간조차 아까울 만큼 집필에 몰두했다. 책에는 이 땅에 복음 전파를 위해 헌신한 푸른 눈의 선교사와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각 지역 선교사 명단과 통계 도표, 사진 자료도 부록으로 수록했다.
책에 소개된 선교사들의 삶은 처절하다. 하지만 그 희생은 헛되지 않았다. 병 황금성릴게임 들어 죽게 된 딸을 그리며 찬송가 387장(통 440) ‘멀리 멀리 갔더니’를 쓴 윌리엄 베어드(1862~1931·한국명 배위량) 선교사의 아내 애니 베어드(1864~1916·한국명 안애리)의 고백부터 루비 캔드릭 선교사(1883~1908)가 “조선을 위해 목숨 천 개라도 바치고 싶다”며 미국 청년들에게 보낸 편지에 이르기까지 선교사 한 명 한 명의 이야기가 김 목사의 가슴에 깊이 남았다.
김 목사의 신앙 여정 역시 극적이다. 강원도 고성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부모 손에 이끌려 사찰로 보내졌지만, 중학교 2학년 때 뜨겁게 성령 체험을 하며 신앙의 길로 들어섰다. 살모사에 물리고 교통사고와 추락사고 등 여러 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겼지만 김 목사는 “그때마다 하나님이 살려주셨다”고 간증한다.
김 목사는 1985년 2월 부천시 오정구에서 한샘교회를 개척하며 목회를 시작했다. 이듬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 경기서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총신대와 합동신학대학원대, 미국 캘리포니아신학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전도사 시절 서울 내수동교회와 신용산교회를 거쳐 지금의 교회를 개척한 그는 42년간 ‘충성스러운 종이 되겠다’라는 한 가지 목표로 사역을 이어왔다. 안식년도 없이 월요일부터 주일까지 목회와 집필 사역에 매달렸다.
김 목사가 집중하는 사역 중 하나는 해마다 교인들과 함께하는 성지 순례다. 순례지를 찾아가 직접 정리하고 연구한 자료를 교인들에 설명하며 이해를 돕는다. 그는 “늘 교인들에게 순교자의 신앙, 순수한 신앙을 본받고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며 “성경대로 사는 삶, 주님만을 위해 사는 희생의 삶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게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현재 김 목사는 교인들과 함께 40일 릴레이 금식기도 중이다. 매년 1월 1일이면 해온 일이다. 전 교인과 함께 금식하며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와 세계 선교를 위해 기도한다. 지역 사회 섬김에도 힘써왔다. 교인들과 함께 교회 인근 노인정 15곳의 어르신 150여명을 정기적으로 초청해 삼계탕을 대접하고, 어버이날 잔치와 건강 교육 등을 이어가고 있다. 노숙인과 신학생을 위한 후원도 지속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도 영상을 제작하는 일에 몰두하며 세계를 향한 복음 전파의 꿈도 꾸고 있다.
김 목사는 또 회개 사역을 평생의 중심 사역으로 삼아 ‘참 회개기도문’ ‘깊은 단계 회개 기도’ 등 관련 도서도 여러 차례 펴냈다. 그는 “회개만으로도 병과 삶이 변화되는 현장을 수없이 봤다”며 “회개가 아니라면 이 시대 사람들의 변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 위기로 “영적 불이 꺼진 것”을 언급했다. 그는 “초기 선교사들처럼 자기희생으로 영혼 구원에 헌신했던 열정이 회복돼야 한다”며 “다음세대에 남겨야 할 유산은 지식이 아니라 예수님을 향한 첫사랑과 순교적 신앙”이라고 말했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지금도 김 목사는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며 “AI 시대에 맞는 전도 도구를 계속 연구하는 등 복음에 빚진 자로서 주님 부르실 마지막 날까지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천=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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