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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7회 반도체대전을 찾은 관람객이 삼성전자의 HBM4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황준선
"AI(인공지능) 로직 칩보다 메모리가 더 큰 병목이 될 수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9일 테슬라 실적발표에서 한 발언은 현재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실제로 AI 확산 과정에서 메모리 공급이 먼저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다. 높은 가격이라도 메모리를 확보하는게 AI 사업자들의 핵심 과제가 릴박스 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도 이같은 환경 변화의 결과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8374억원, 영업이익 20조73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서는 매출 44조원, 영업이익 16조4 릴게임갓 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5배 이상 늘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도 매출 32조8267억원, 영업이익 19조1696억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지난 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합치면 35조원을 웃돈다. HBM(고대역폭메모리)과 AI 서버용 D램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바다이야기#릴게임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변화/그래픽=윤선정
박순철 삼성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는 "HBM4와 GDDR(그래픽용D램)7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통해 무료릴게임 고객들로부터 '삼성이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메모리는 AI 수요 강세와 업계 전반의 공급 제약에 따른 시황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도 "HBM뿐만 아니라 일반 메모리 수요도 크게 늘었다"며 "공급 증가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메모리 시장의 게임몰 중심은 모바일·PC에서 AI 서버로 재편됐다. AI가 실제 서비스 단계로 넘어가면서 추론 워크로드가 급증했고, 서버 전반에서 고성능 D램과 낸드 수요가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AI 서버뿐 아니라 일반 서버 수요도 크게 늘며 업계 전반의 공급 여력을 초과하는 상황"이라고, SK하이닉스도 "서버의 메모리 채용량과 대역폭 요구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각각 진단했다.
고객사들은 공급 차질을 우려해 물량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버 고객의 경우 메모리를 확보하는 즉시 서버 세트 제작에 투입할 정도로 재고 수준이 낮다. 메모리 확보가 서버 생산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SK하이닉스는 "고객들이 다년 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생산능력 제약으로 모든 요청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생산과 동시에 판매되는 구조로 재고 수준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AI 수요의 정점에는 HBM이 있다. AI 가속기의 핵심 부품이지만 공급 확대에는 구조적 한계가 따른다. 삼성전자는 "올해 준비된 HBM 생산능력은 이미 전량 수요가 확보됐고, 주요 고객들의 수요는 이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객사들이 2027년 이후 물량까지 조기 협의를 희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HBM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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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DX부문 4분기 영업익 1.3조..고급제품으로 수익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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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매출, 영업이익 추이/그래픽=윤선정
메모리 가격 상승은 스마트폰과 가전 사업의 수익성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DX(디바이스경험)는 매출 44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9000억원 줄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신모델 출시 효과 둔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TV 사업과 가전 사업은 전분기보다 매출은 6%가량 늘었으나 경쟁 심화와 미국 관세 영향으로 영업손실 규모가 1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을 공급망 다변화와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관리하는 한편 갤럭시 S시리즈와 폴더블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다. 가전 부문 역시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 사업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원을 기록했다. 하만은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6000억원,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