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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명현혜달
작성일 : 2026.01.24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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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최주연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12·3 불법 비상계엄 동조와 보좌관 갑질 논란에 대해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핵심 의혹은 모두 부인했고, '부정 청약' 의혹은 "장남 부부가 결혼식 직후 파혼할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등 민감한 가정사까지 공개하며 방어했다.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아들과 며느리 개인사까지 공개하며 '남 탓'으로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증인으로 바다이야기 출석한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부정청약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자, ' 야마토게임방법 위장 미혼' 지적에 "부정청약이란 생각 안 해"
여야는 이날 이 후보자가 수십억 원대 시세차익을 올린 서울 서초 래미안 원펜타스 부정청약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이 후보자는 "부정청약이라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극구 부인했다. 특히 2023년 12월 결혼한 이 후보자 장남이 세대분리를 하지 않다 국토교통부 부정청약 점 손오공게임 검결과 발표 다음 날에서야 용산 신혼집으로 전입한 것 또한 '우연'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가정사'를 방패로 삼았다. "세대원 수를 유지하기 위해 장남의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 아니냐"는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이런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게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며 입을 뗐다. 그는 "혼례를 올리고 곧바로 장남 릴게임추천 부부의 관계가 깨지고 최악으로 치달았다"며 "당시에는 혼인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인생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파경에 가까운 상태인 며느리를 (다른 곳에) 두 달 동안 이사를 보내고, (시댁 식구들이) 들어갔다가 다시 두 달 후에 집을 교대한 건가"라며 "왜 하필 그날이 국토 릴짱 부의 원펜타스 부정청약 조사가 끝나고 결과가 발표된 그다음 날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 후보자는 장남 발병을 핑계댔다. 이 후보자는 "(장남 부부가 사이좋지 않았던 시절) 발병했고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정신적 압박과 스트레스로 최악의 상황이 됐고 아직까지 치료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장남 부부 사이가 다시 회복된 것이냐는 질의에는 "정말 모든 사람이 많은 노력을 했다"며 "그때는 깨졌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대박 로또 청약을 받을 수 있도록 결혼 후에도 주민등록도 합치지 않고 혼인신고를 기다려줬다. 효부"라고 꼬집었고,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아들과 며느리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정수호 국토교통부 주택기금과장은 이 후보자 장남의 사례가 '부정청약'이냐는 질의에 "의혹이 사실이라면 부정청약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중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 후보자 레미안 원펜타스 부정청약 의혹에 대한 시각물을 들고 질의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장남 '다자녀' 아닌 '사회기여자'로 대학 가... "현대판 음서제냐"
이 후보자 자녀들의 대학 입학 관련 의혹도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당초 장남이 다자녀 특별전형으로 부친이 교수로 있는 연세대 경제학과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사회기여자 특별전형으로 말을 바꾼 것이 논란을 키웠다. 이 후보자는 "장남과 차남을 헷갈렸다"며 "사회기여자, 국위선양자(전형으)로 입학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여야 의원들은 '현대판 음서제'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 시아버지로 4선 의원을 지낸 김태호 전 내무부 장관 경력을 활용해 특혜 입학시킨 것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이 후보자는 "정치인으로서 공적이 아니고, 공무원으로 평생 봉직한 공적을 인정받아서 청조근정훈장을 받으셨기 때문에 자격요건이 됐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장남 입학 당시 이 후보자 배우자가 연세대 교무처 부처장을 지냈다는 점도 언급하며 특혜 입학이라고 비판했다. 정일영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것을 지적하며 "부정입학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이 후보자의 갑질 논란을 지적하는 피켓이 의원석에 부착돼 있다. 최주연 기자
갑질 의혹 추궁에 "입장 거꾸로 되어보면 좋겠다" 설전도
이 후보자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갑질 의혹 추궁이 이어지자 "입장을 거꾸로 한번 되어보면 좋겠다"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이렇게 많은 보좌진의 (갑질) 진술이 나온 국회의원을 본 적 없다"는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지금 국민의힘에서 저의 전직 보좌진들을 얼마나 압박하는지 다 듣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너무 많다"고 반박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 아들이 공항에서 휴대폰을 분실했다고 보좌진을 공항에 보내 밤새 찾게 했고 기지국에 연락해서 위치를 파악하게 했다"며 추가적인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는 "그런 일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가족의 대부업체 운영도 논란이 됐다. 이 후보자는 세 자녀 모두 투자했다는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 지적에도 "제가 (바른정당을) 창당하던 시절"이라며 "작은 정당의 당대표는 잘 시간도 없다. 그래서 가족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몰랐다"고 발뺌했다.
이 후보자가 직접 여론 대응을 지시한 녹취록도 공개됐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본인을 옹호하는 댓글을 달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여론을 조작하려 한 사실을 왜 인정하지 않느냐는 박 의원 질의에 이 후보자는 "댓글 지시한 적 없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사실상 인정했다.
신현주 기자 spicy@hankookilbo.com김지윤 인턴 기자 kate7443@naver.com박지연 인턴 기자 partyuy1@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