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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 생각이 동안 안으로 있으면 붙이자 잠시지난해 1월13일 오후 인권위 전원위원회에서 ‘윤석열 방어권 권고 안건’을 상정하려 하자 직원들이 안건 상정 반대를 요구하며 전원위원회실이 있는 인권위 14층 복도에서 손팻말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게시판에 ‘안창호 위원장 퇴진’을 요청하는 실명 글을 처음으로 올린 김재석(57) 차별시정총괄과장(3급)이 인권위 직원들의 ‘내란옹호 안건 반대’ 손팻말 시위 1주년을 맞아 ‘닮고 싶은 선배상’을 받는다.
13일 인권위 직원들의 말을 들어보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골드몽 인권위 지부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서비스지부 인권위분회(공무직 노조)와 함께 이날 오후 10층 교육장에서 ‘헌법 수호를 위한 직원 행동 1주년-리멤버 250113’ 행사를 연다. 인권위 직원 100여명이 전원위원회에 상정된 ‘윤석열 방어권 안건’(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 의결을 반대하며 벌인 손팻말 시위 1주년을 기념 황금성게임랜드 하는 행사로, 기록영상 감상, 직원들의 발언 및 향후 활동 논의, 닮고 싶은 선배상 수여 등으로 이어진다. 전공노 인권위 지부 관계자는 “조합원 대상 명칭 공모로 이름을 정한 ‘닮고 싶은 선배상’을 누구에게 줄 것인지 13일 오후 1시까지 조합원 투표를 하고 있는데 김재석 과장이 대상자로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온라인골드몽
‘윤석열 방어권 안건’을 반대하는 집단 의사를 표시한 날을 기념하는 ‘헌법 수호를 위한 직원 행동 1주년-리멤버 250113’ 행사 포스터. 전공노 인권위 지부 제공
김재석 과장은 지난해 11월17일 오후 12시4분께 인권위 내부망에 “이제는 위원장님의 카카오야마토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해주시기 바란다. 2년 가까이 남은 임기를 채우는 것이 우리 사회의 인권보호와 신장을 위해서, 그리고 인권위를 위해서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숙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글을 올렸다. 이 글을 신호탄으로 3시간 뒤에는 박광우 부산인권사무소장과 또 다른 4급 ㄱ과장도 같은 취지의 글을 썼다. 인권위지부 통계에 따르면 이후 한 달 동안 3·4급 바다이야기고래출현 과장 11명을 포함해 사무처 직원 42명이 실명으로 안 위원장 퇴진을 요구하는 글을 게시판에 올렸다. 문정호 지부장은 한겨레에 “김재석 과장은 최초 실명 글 작성으로 사무처 직원 입장을 대변했고, 확대간부회의에서 안 위원장 거취에 대한 긴급 안건 제출 및 제안설명을 했다. 조합원들이 인권위 정상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년 전인 2025년 1월13일 인권위는 김용원·한석훈·김종민·이한별·강정혜 위원 발의로 상정된 ‘윤석열 방어권 안건’을 의결하려 했으나 인권위 직원들의 손팻말 시위와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의 항의방문, 인권단체 활동가들의 저지로 전원위를 열지 못했다. 이후 2월10일 다시 열린 전원위에서 안창호 위원장 등이 찬성하며 안건은 통과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본부는 내란특검의 인계를 받아 안 위원장 등의 내란 선동·선전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임기가 1년 8개월 남은 안창호 위원장은 인권위 안팎의 사퇴 요구에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고경태 기자 k21@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