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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전경. DDP는 이라크 출신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1950~2016)가 설계했다. 서울시 제공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감사의 정원’ 등 서울시의 핵심 사업을 두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시장직 5선 도전을 시사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이 날 선 신경전을 벌이며 벌써 선거전이 달아오른 모습이다.
오 시장 입장에선 자신의 시정 주요 결과물을 놓고 다수의 여권 후보와 홀로 맞붙는 양상이다. 1대 다수의 싸움에서 오 시장이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가능 릴게임다운로드 성도 있지만 반대로 그가 결국에는 민주당의 파상공세를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해체론 휩싸인 DDP
서울 중구 DDP를 놓고는 ‘해체론’이 불거졌다. DDP가 주변과 단절된 형태로 설계돼 주변 상권을 죽였다는 것이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황금성게임랜드 지난 2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유령 도시처럼 동대문 상권을 죽게 만든 오 시장의 전시성 행정 대표 사례인 DDP를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 자리에 7만석 규모의 다목적 실내 경기장 ‘서울 돔’을 세우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 구청장도 DDP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정 사이다쿨접속방법 구청장은 “DDP가 있는 곳에 돔구장을 지어서 야구도 하고 공연도 할 수 있게 했다면 지금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즉각 반박했다. 그는 지난 10일 “DDP는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필수적으로 방문하는 곳이 됐다”면서 “랜드마크 건축물로 도시 브랜딩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인근 패 릴게임5만 션타운 연간 카드매출 1조4491억원, 누적 방문객 1억2600만명, 재정자립도 104.2% 등의 수치를 제시하며 DDP의 경제성을 강조하고 있다.
DDP에 대한 건축학계 의견도 엇갈린다. 비판자들은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DDP를 설계했음에도 외관이 UFO를 연상시킨다고 꼬집는다. DDP 주변 경관이나 건축물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바다이야기예시 주장이다. 김진애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3일 “국적 불명 건축물에서 끊임없이 라이트쇼, 패션쇼를 하는 것은 허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는 “(완성도가 높아) 국내 공공 건축물 중 100년 뒤에도 살아남을 거의 유일한 건물이 될 것”이라며 DDP를 호평했다.
DDP를 둘러싼 오 시장과 민주당 주자들 간 공방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주당 입장에선 오 시장을 상징하는 DDP를 깎아내릴수록 표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서 있다. 오 시장은 DDP를 자신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삼고 싶어 한다.
DDP는 오 시장 1기 시절인 2006년 ‘디자인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동대문운동장이 철거된 자리에 2014년 개관했다. 사업 추진 내내 사업비 5000억원이 과도하다는 공격에 시달렸다. 공사 기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취임해 사업 계획을 재검토하기도 했다. 다만 컨벤션 시설 등 핵심 기능은 모두 유지됐다.
‘감사의 정원’은 좌초 위기
감사의 정원 조감도. 감사의 정원은 광화문광장에 6·25전쟁 참전국을 기리기 위해 ‘받들어 총’ 모형 조형물 23개를 설치하는 서울시 사업이다. 서울시 제공
감사의 정원 조성 사업은 중단 위기에 놓였다. 감사의 정원은 광화문광장에 6·25전쟁 참전국을 기리기 위해 ‘받들어총’ 모형 조형물 23개를 설치하는 서울시 사업이다. 오 시장이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라는 헌법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상징물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2월 조성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문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감사의 정원 사업이 충분한 여론 수렴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불거졌다. 김 총리는 지난해 11월 공사 현장을 방문해 “사업이 법적·절차적으로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확인하겠다”며 “이 사업은 광화문광장이 아닌 (전쟁기념관 등) 다른 곳에서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정치권 안팎에선 김 총리가 지선을 염두에 두고 감사의 정원을 문제 삼는 것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왔다. 오 시장의 사업을 공격해 여당의 서울시장 탈환을 측면 지원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노골적인 관권선거 개입”이라고 김 총리의 행보를 지적했다.
이에 더해 국토교통부는 서울시에 지난 10일 공사 중지 명령을 사전 통지했다. 감사의 정원 사업이 국토계획법과 도로법을 위반했다고 봤다. 김 총리가 공사 현장을 방문한 지 3개월 만에 이뤄진 조치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소명 자료를 오는 23일까지 제출받아 검토한 뒤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릴지 결정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저항권까지 언급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 10일 “민주당 정권이 사업에 동의할 수 없으니 결론을 정해놓고 법규를 갖다 맞춘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디테일에 약간 문제가 있다고 공사를 중지시키겠다는 건 과도한 직권남용”이라며 “서울시도 민선 자치정부인데 이런 식이면 저항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성수동 개발 사업지도 전장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난달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 참배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지연 책임 등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오 시장과 정 구청장은 성동구 성수동 옛 삼표레미콘 부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삼표레미콘 부지는 이르면 2033년까지 79층 높이의 주거동과 54층 높이의 업무동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지난 3일 “일머리가 있는 시장과 구청장이었다면 지금보다 사업이 빨리 진척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구청장이 성수동을 트렌디한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만들었다고 평가받으나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이 10년 이상 지연된 데 책임이 있다는 취지다.
정 구청장은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이 자신의 재임 기간 공식화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11일 “2016년부터 1년 6개월 정도 서울시와 삼표, 성동구가 공장 이전 협상을 이어갔고 2017년 이전 협약을 공식화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이 시장직에 복귀한 2021년 전에 레미콘공장 이전이 확정돼 사업이 진척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종로구 세운지구와 노원구 태릉골프장(태릉CC) 개발을 놓고도 맞붙었다. 세운지구는 서울시가, 태릉CC는 정부가 개발을 추진 중인 곳이다. 국가유산청은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의 경관에 악영향을 준다며 세운지구 개발을 반대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지난 1일 “세운지구 개발이 안 되면 (세계문화유산 태릉·강릉 인근) 태릉CC 개발은 더더욱 안 된다. 반대로 태릉CC가 된다면 세운지구 또한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즉각 반박했다. 그는 “세운지구는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요구한 사안임에도 서울시가 이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태릉CC의 경우 정부가 이미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겠다고 설명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운지구도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아 국제적 기준에 맞는 높이와 밀도를 합의하면 된다”고 직격했다.
전문가들은 서울시장 쟁탈전의 승자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고 본다. 서울시장 선거 특성상 대진표가 확정된 뒤에도 크고 작은 변수가 계속해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민의힘의 ‘우클릭’ 강성 행보는 오 시장에게 악재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5일 “국민의힘이 혁신해 민주당의 실책 같은 변수를 지지율로 흡수할 수 있을 정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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