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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재 3사 연간 실적 변화
지난해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 배터리 소재 업체들의 실적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같은 업황에서도 재고 평가 손실을 언제 반영했는지, 어떤 고객과 제품에 집중했는지에 따라 성적표가 달라졌다. 최근 리튬 가격 반등으로 시장 분위기가 일부 바뀌고 있지만 실적 회복의 속도 및 방향은 기업별 전략에 따라 다시 갈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불황 속 선택
우선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매출 2조5337억원, 영업이익 142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영업이 릴게임바다이야기 익률은 5.6%로 개선됐다. 엘앤에프는 매출 2조1549억원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으나 연간 기준 156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9.3%에서 -7.3%로 개선되며 하반기 들어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포스코퓨처엠은 매출 2조9387억원, 영업이익 328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1%에 그쳤다.
실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적 흐름을 가른 첫 번째 요인은 재고 평가 손실 반영 시점이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상반기 고가에 확보한 리튬 재고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상반기에 부담을 털어낸 덕분에 하반기에는 원가 부담이 크게 완화됐고, 4분기 영업이익 82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에코프로비엠도 리튬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과거에 쌓아둔 재고 릴게임사이트추천 관련 충당금이 이익으로 환입되는 효과를 봤다. 원가 부담이 줄어들며 불황 속에서도 수익성을 지켜낼 수 있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은 고가 원재료가 실제 제품에 반영되는 시점이 늦어지면서 4분기까지 재고 평가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고객사와 제품 포트폴리오 차이도 실적을 갈랐다. 엘앤에프는 테슬라가 주도하는 46파이 원 사이다쿨접속방법 통형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확대의 수혜를 입었다. 니켈 함량이 높은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제품 비중이 커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가동률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전기차용 양극재 수요가 유지되며 경쟁사 대비 가동률 하락 폭을 제한할 수 있었다.
포스코퓨처엠의 상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황은 달랐다. GM 합작사 얼티엄셀즈의 가동률 하락이 직격탄이 됐고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음극재 사업 부진이 이어졌다. 양극재와 음극재를 함께 운영하는 사업 구조가 업황 침체기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지난해 배터리 소재 부문은 3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체 흑자는 내화물과 라임·화성 등 기초소재 사업이 떠받쳤다. 기초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697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넘게 늘었다.
다행히 최근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이 빠르게 반등하면서 배터리 소재 업계의 분위기도 한층 누그러지는 모습이다. 올해는 원재료 가격 상승이 수익성 하단을 지탱해 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리튬 가격은 ㎏당 17.87달러로 1년 전보다 약 80%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3년 기준으로 봐도 2024년 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리튬 가격이 바닥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시장 분위기가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바닥은 확인, 회복은 미정
최근 3년간 리튬 가격 추이./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
가격 반등의 배경으로는 중국의 정책 변화가 꼽힌다. 중국 정부는 자국 배터리 제품에 적용하던 부가가치세 환급률을 올해 4월부터 단계적으로 낮춘 뒤 2027년부터는 제도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정책 변화가 예고되자 환급 혜택이 유지되는 기간 동안 배터리 업체들이 수출 물량을 앞당길 것이란 기대가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리튬 가격 상승은 양극재 업체들에 비교적 유리하게 작용한다. 양극재는 통상 미리 확보한 리튬을 투입해 생산한 후 납품 시점의 원료 가격을 기준으로 판가가 정해진다. 과거?저렴하게 들여온 리튬이 높은 가격으로 판가에 반영될 경우,?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생긴다.
반대로 리튬 가격이 급락할 경우?상황은?정반대가 된다. 고가에 매입한 원료를 낮은 판가로 납품해야 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원재료 가격 변동성이 양극재 업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다.
이에 일각선 올해 실적을 좌우할 변수로 '물량 확대 여부'가 꼽힌다.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가격 요인보다 실제 출하 물량이 성과를 가르는 단계로 넘어갔다는 분석이다.?
다만 리튬 가격 반등이 곧바로 실적 회복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지면서 소재 업체들의 가동률이 여전히 낮은 데다 누적된 재고를 소진하는 것이 우선 과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원료 가격 효과가 실적에 본격 반영되기까지 일정한 시차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각사 대응 전략도 엇갈린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의 상업 생산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유럽 각국의 전기차 인센티브가 재정비되는 흐름 속에서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비를 낮추고 고객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46파이 원통형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로 제품군을 넓힌다. 올해 하반기부터 비중국계 LFP 양극재 양산에 들어가 ESS 시장을 먼저 공략한 뒤 중저가 전기차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그룹 차원의 리튬 내재화 작업를 통해 원가 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동시에 기존 하이니켈 생산라인 일부를 전환해 ESS용 LFP 양극재 공급을 추진한다. 북미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제품과 시장을 분산시키려는 선택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을 좌우하는 환경이 바뀌면서 기업별 대응 전략의 성과도 차별화될 것"이라며 "공급 물량 확대 및 비중국 공급망 구축을 동시에 해낼 수 있는지가 향후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경 (klk707@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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