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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컵에 담긴 인스턴트커피.[X(구 트위터) 갈무리]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밥 먹고 꼭 챙겨 먹었는데”
1인당 커피 소비량만 약 400잔. 한국의 커피 사랑을 촉발한 일등 공신이 있다. 바로 종이컵에 담아 마시는 ‘커피믹스(인스턴트커피)’.
출근 후 정신을 차리려고, 식사 후 입가심을 위해, 잠을 깨우기 위해. 무심코 마시다 보면 하루 2~3잔은 기본이다.
그런데 이러한 습관. 알고 보면 유해물질을 스스로 섭취하는 행위와 같다. 매번 사용하는 ‘종이컵’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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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컵에 담긴 인스턴트커피.[X(구 트위터) 갈무리]
종이컵에 뜨거운 액체를 담아둘 경우, 플라스틱 소재가 미세플라스틱과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다수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심코 하루 2~3번씩 유해물질이 담긴 음료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를 마시고 있는 셈. 텀블러나 다회용컵을 이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다.
무엇보다 주의해야 할 것은 장기적이고 반복적으로 종이컵을 사용하는 것. 한 번 몸으로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은 절대 배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종이컵.[X(구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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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0ml 크기의 작은 종이컵.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규격의 종이컵 중 하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더 친숙하다. 정수기 옆 선반 한편에 일회용 커피믹스, 티백 등과 함께 종이컵이 쌓여 있는 모습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종이컵에는 비밀이 있다. 오로지 종이 바다이야기무료 로만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거다. 종이컵 안쪽에는 얇은 플라스틱 소재의 코팅 처리가 돼 있다. 액체에 의해 종이가 흐물대거나, 물이 새는 것을 방지하려는 조치다.
종이컵에 커피를 담아 마시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게임몰릴게임 그러나 종이컵에 뜨거운 액체를 붓는 순간, 코팅은 유해물질을 방출하는 원인으로 돌변한다. 뜨거운 온도에 코팅이 약해지며, 미세플라스틱을 포함한 각종 중금속 성분이 컵 속 액체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인도 카라그푸르 공과대학교 연구팀은 약 85도에서 90도 온도의 물 100ml를 종이컵에 넣고, 15분후 성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약 2만5000개 규모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비교적 큰 입자만 이 정도. 나노 단위 플라스틱 입자는 약 100억개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식당에서 제공된 종이컵과 페트 생수병.[X(구 트위터) 갈무리]
미세플라스틱은 지름 5㎜ 이하의 플라스틱 조각이다. 쉽사리 분해되지 않고 자연을 떠돌며 해양 생물의 생식 능력 저하, 발달 장애 등 문제를 일으킨다. 인체에 흡수될 경우, 자연스레 방출되지 않고 축적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가장 나쁜 습관은 종이컵에 티백으로 우린 차를 마시는 것. 티백 또한 뜨거운 액체에 담기면서, 다수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미세플라스틱을 2배로 더해 마시는 셈.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폴리프로필렌 소재 티백에서는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밀리리터 당 약 12억개가 나왔다.
종이컵에 인스턴트커피를 타 마시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물론 미세플라스틱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한다. 흔히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 등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미세플라스틱의 발견되는 지점은 더 다양하다. 각종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된 물건은 물론, 우리가 입는 대부분 옷에서도 미세 플라스틱 섬유 조각이 나온다.
주변에 많다고 해서, 미세플라스틱을 당연시할 수 있다는 건 아니다. 미세플라스틱은 발견된 역사가 길지 않은 물체. 그 위해성에 관한 연구는 진행 중인 단계에 있다. 최근 들어서는 미세플라스틱이 몸에 축적됐을 때의 건강상 부작용에 관한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서울 시내의 한 카페에 일회용컵이 놓여있다. [연합]
대표적으로 신경계 질환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다수 연구에서 세포 손상 및 독성을 유발하고, 과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혈액 속에 미세플라스틱이 유입될 경우에는 염증을 유발하거나, 혈액 응고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미세플라스틱이 무조건 질병을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장기적이고 반복적인 인체 축적을 주의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또한 관련 보고서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의) 급성 위해 증거는 없지만, 장기적인 인간 노출과 독성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티백.[게티이미지뱅크]
종이컵도 마찬가지. 한두 번 사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반복적이고 장기적으로 반복될 경우 축적량은 적지 않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동안 종이컵에 뜨거운 액체를 담아 마신다고 가정했을 때, 미세플라스틱 섭취량은 하루 2mg에 달한다.
아울러 플라스틱 소재가 함유된 종이컵은 대부분 재활용이 어려워, 일반쓰레기로 버려진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이로운 습관이 아니라는 것. 이에 가급적 뜨거운 액체를 섭취할 때는 텀블러나 머그컵 등 다회용기를 이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편, 미세플라스틱 유발 원인인 플라스틱 생산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비영리재단 퓨 자선신탁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서 쏟아져 나와 오염을 유발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1억300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40년까지 배출량은 최대 2억8000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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